롯데GRS의 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롯데리아가 올들어 서울과 강원 직영점을 중심으로 매장 재단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각 점포 특성에 맞는 푸드테크 시스템을 도입하고 특화메뉴를 개발한 결과 해당 점포 매출액이 최대 20% 이상 뛴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롯데리아에 따르면 올 들어 서울권 내 매장 7곳과 강원권 1곳 등 총 8개 직영매장에 대한 리뉴얼을 단행해 재오픈했다. 그 결과 재단장 이전과 비교해 개별 점포 고객 방문객 수가 최대 25%, 매출액은 22% 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올해 2월 크리스피크림도넛과 복합 매장으로 구성하고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인 ‘알파그릴’을 신규 도입해 재오픈한 서울 구로디지털역점의 경우 방문객 수가 약 13% 늘었고 매출액이 10%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내부 리노베이션을 거쳐 문을 연 서울 신림역점도 고객 방문객 수와 매출액 규모가 각각 25%, 2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별 점포에 걸맞는 특화메뉴 개발과 도입도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이달 20일 오픈한 롯데리아 롯데월드몰B1점에서는 쇼핑몰 상권의 입지적 특성과 롯데월드타워를 상징하는 '월드타워 새우버거 2종(월드타워 새우 스윗칠리ㆍ월드타워 새우 레몬크림)'을 개발해 단독 판매 중이다. 롯데리아의 대표메뉴인 리아버거를 기반으로 만든 이 상품은 고층의 월드타워를 연상할 수 있도록 통새우 패티 중량과 새우 함량을 기존 대비 2배 가량 늘린 것이 특징이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해당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개선 효과를 거뒀다.
롯데GRS 관계자는 “서울 주요 직영매장의 매출 상승 효과를 바탕으로 점포 맞춤형 신메뉴 개발과 신규 BI(Brand Identity) 개선, ‘TTF(Taste The Fun)’ 인테리어 콘셉트 개발 등 다양한 전략을 세워 적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푸드테크ㆍ리뉴얼 등을 통한 개별점 매출 개선에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