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학생 다수 희생에 교육계도 ‘침통’…교육당국 “지원 총력”

입력 2024-12-3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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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무안 항공기 사고 참사, 초중고생 11명, 영유아 1명 사망"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29일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폭발사고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미취학 아동 1명을 포함해 초중고학생 다수가 희생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를 포함한 각 시도교육청은 비상 대책본부를 꾸리는 등 사고 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교육당국은 유족과 주변인들에 대한 학사, 심리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30일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전날 내부 3개(교육안전정책과, 학교교수학습혁신과, 사회정서성장지원과)과 8명으로 상황관리전담반을 구성하고 관할 교육청 등과 24시간 비상연락망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구연희 교육부 대변인은 "피해 및 대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학사 및 심리지원이 필요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리 치료를 한다"며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공조하며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전남과 광주, 세종, 경기, 전북 지역의 초중고 학생 12명이 참변을 당했다.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이 각각 4명, 중학생이 3명이다. 희생자 중엔 어린이집에 다니던 미취학 아동 1명도 포함됐다. 출신 지역은 광주·전북뿐만 아니라 세종·경기도 포함됐다. 전남교육청 소속 교직원 5명도 희생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교원단체들은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는 입장을 연이어 발표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광주지부는 관련 성명을 통해 “믿을 수 없는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고로 깊은 슬픔과 아픔을 겪고 있을 광주의 학생·보호자·교직원 등 교육가족들에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도 논평을 내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비통함으로 전국 교육자와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하며 또한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교육감들의 애도도 이어졌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29일 오후 사고관련 입장문을 내고 “탑승객 가운데는 어린이, 청소년도 포함돼 있고 전남교육청 관계자도 있다”라며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고 유가족과 피해자들께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도 이날 오전 자신의 SNS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허망하고 애통하다”며 “경기도 학생을 비롯한 희생된 모든 분들을 깊이 추모하며 유가족 분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이날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대책본부 회의에서 애도문을 발표하고,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큰일을 당한 교직원과 학생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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