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는 품어야지"…건설업계 수주 '막판 스퍼트'

입력 2024-12-30 16: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물산이 수주한 서울 양천구 목동 주거복합시설 조감도. (자료제공=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수주한 서울 양천구 목동 주거복합시설 조감도. (자료제공=삼성물산)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마지막 달까지 수주 소식을 전하며 곳간을 채우고 있다. 안정적 공사비 확보가 가능한 도시정비사업 시공권을 추가로 따내 먹거리를 확보하고 한 해를 마무리 하는 모습이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 약 7000억 원 규모의 목동 주거복합시설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시행사 아이코닉이 2019년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해 부동산 개발에 대한 사업추진합의서를 체결하며 시작된 프로젝트로, 목동 일대 1만6416㎡ 부지에 지하 6층~지상 48층 규모 주거형 오피스텔 3개 동 658가구와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한다.

삼성물산은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약 3조6000억 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번 개발 사업 수주를 포함한 주택 사업 전체로는 약 4조3000억 원의 실적을 쌓았다.

롯데건설은 이달 28일 용산구 선인중앙교회에서 열린 ‘용산 산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지하 3층~지상 35층, 7개 동, 647가구(임대 73가구 포함) 및 부대복리시설을 새롭게 조성하는 사업이며, 공사비는 약 3135억 원 규모다.

롯데건설은 올해 안양 종합운동장 북측 재개발, 신반포12차 재건축, 천호우성 재건축, 전농제8구역 재개발 등을 수주해 총 1조9571억 원어치의 도시정비 프로젝트 시공권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에 걸쳐 '마장세림 재건축 사업'과 '신반포2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됐다. 마장세림 재건축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일원에 최고 29층, 18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996가구를 짓는다. 반포2차아파트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원에 최고 48층, 9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205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은 올해 총 9개 도시정비 사업지·6조612억 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이달 16일 총 공사비 5278억 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명일동 '삼익가든 재건축 사업'을 수주, 총 7개 사업지·2조9823억 원 규모의 실적을 올렸다.

이 밖에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4400억 원 규모의 서울 동대문구 ‘전농제9구역 공공재개발'을 따냈으며, SK에코플랜트는 1888억 원 규모의 서울 천호3-2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이달 27일 2700억 원 규모의 서울 장안동 현대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추가로 품에 안았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입찰했던 정비사업지들의 시공사 선정 총회가 이달 집중되면서 연말 추가 실적을 올릴 수 있게 됐다"며 "2025년에도 굵직한 사업지 위주의 선별 수주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일출도 신년 운세도 '여기서' 보는 요즘…젠지의 남다른 '새해맞이' [솔드아웃]
  • 연말 시상식, 아이돌 역조공 논란…이제는 당연해졌다? [요즘, 이거]
  • 필요없는 기프티콘, ‘기프테크’로 유용하게 활용해보자 [경제한줌]
  • 푸른 뱀의 해 “내 돈 1억 어떻게 굴릴까”...'美 인공지능·韓 조선'에 투자하라
  • 새해, 희망이 필요한 우리를 위한 ‘키워드’ [포토로그]
  • 비트코인, OI 떨어지고 매도 압력↑…9만4000달러 선 지지 [Bit코인]
  • ‘나는 솔로’ 24기 옥순, 플러팅으로 폭주…“화장 안 하면 청순, 하면 섹시”
  • 무안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오늘 첫 발인식 엄수
  • 오늘의 상승종목

  • 01.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553,000
    • +2.44%
    • 이더리움
    • 5,150,000
    • +2.84%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5.36%
    • 리플
    • 3,570
    • +11.39%
    • 솔라나
    • 309,300
    • +7.96%
    • 에이다
    • 1,435
    • +12.28%
    • 이오스
    • 1,232
    • +6.67%
    • 트론
    • 388
    • +1.84%
    • 스텔라루멘
    • 640
    • +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700
    • +4.79%
    • 체인링크
    • 33,410
    • +11.14%
    • 샌드박스
    • 878
    • +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