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30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을 예비 국고채전문딜러(PPD·Preliminary PD)로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PPD는 PD(Primary Dealer) 지정에 앞서 PD 역량 검증을 위한 예비자격이다. 연간 시장조성·유통실적 등을 평가해 일정기준 이상 충족 시 PD로 전환자격이 부여된다. PD는 발행시장에서 국고채 인수 권한을 부여받아 입찰에 참여하고 호가조성·유통·보유 등의 시장조성 의무를 수행한다.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PPD 지정 신청서를 지난달 말 기재부 장관에게 각각 제출했고, 기재부에서 이를 검토한 결과 재무건전성·인적 요건 및 지표물 장내거래 실적 등 지정기준을 모두 충족했다.
PPD 지정 절차는 매년 5월 또는 11월에 제반 신청서를 기재부 장관에게 제출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재부 장관은 신청서 제출월 다음달 말일까지 이를 검토해 지정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은행의 PPD 지정 요건은 △국채 투자매매업(인수업 포함) 인가 △재무건전성(국제결제은행 비율 8% 이상·자기자본 3조 원 이상) △전문인력 보유·실적(딜링용 국고채 평잔 2000억 원 이상 등) 등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국고채 PD제도는 PD 18개사, PPD 6개사로 운용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신규 PPD 지정에 따라 국고채 입찰 참여 기관이 확대됐다"며 "PD의 국채인수, 유통역량 강화 및 국채 유동성 향상으로 내년 안정적인 국채 발행 및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따른 외국인 투자 수요 증가에 부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