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산하 식음 제조계열사인 동원F&B가 1650억 원을 들여 냉식제품 공장 및 유음료제품 신규 공장을 증설하는 등 1650억 원 규모의 투자에 나선다.
최근 식품사업 전반이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위축된 분위기지만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중장기 식품사업을 확장해 기업을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 공시에 따르면 사업형 지주사 동원산업과 동원F&B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2026년까지 냉식제품 공장과 유음료 제품 공장 준공에 각각 1100억 원, 550억 원을 신규 투자하는 안을 의결했다.
투자 기간은 냉식제품 공장 투자가 2026년 1월까지, 유음료 제품 공장 투자가 2026년 4월까지다.
이번 자금 투입은 동원F&B 진천공장 인근에 진천 2공장을 신설하고 음료공장의 생산설비를 증설하기 위한 차원이다. 동원참치와 동원 양반김 등으로 잘 알려진 동원 F&B는 조리냉동식품과 먹는샘물, 김치 외에도 소와나무 브랜드(유제품), 리챔 브랜드(육가공 제품)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펫푸드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동원F&B는 이번 자금 투입을 통해 일반식품 사업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원 F&B 측은 "구체적인 제조 품목에 관해서는 정해진 바 없다"면서도 "향후 냉장∙냉동식품 뿐 아니라 유가공∙음료까지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에 대한 생산역량을 강화하고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