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유족 “아직도 격납고에 유해 방치”…정부에 쓴소리

입력 2024-12-30 21:08 수정 2024-12-31 08: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협의회 박한신 대표가 유가족성명서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30일 오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유가족협의회 박한신 대표가 유가족성명서를 읽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들이 30일 “피해자들의 유해가 방치되고 있다”며 정부 당국의 대처를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유족대표단은 성명을 통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들의 마지막인 존엄과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라며 “그러나 현재 피해자들의 유해가 방치돼 격납고 바닥에 널브러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30일)은 냉동고를 지원하고 유해가 훼손되는 것을 막아주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약속됐던 냉동시설이 설치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 관료는 우리를 달래려고 꿀 발린 소리만 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까지 수습 당국은 이동식 냉동고를 총 11대 설치해 모든 시신을 안치할 계획이었지만 지연되면서 유족들이 크게 반발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이날 오후 7시경) 현재 컨테이너 11대가 들어와서 시신들을 옮기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야 그 일을 하고 있어서 질책했다”며 “저녁 내로 옮겨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 중 90명은 이르면 31일 유족에게 인도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족대표단에 따르면 수습 당국은 31일까지 검시 절차가 완료된 희생자 90명의 명단을 대표단에게 넘기기로 했다. 검시는 수사기관이 유족에게 시신을 인도하기 전 진행하는 마지막 확인 절차다.

90명에 포함되는 희생자의 유가족들은 개별 판단에 따라 합동 장례를 치르기 위해 시신을 임시 보관하거나 외부에서 장례식을 진행할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 얇기에 AI까지 강화”…‘갤럭시 S25 슬림’ 관전 포인트는?
  • 美 내전 상상해 그려낸 '시빌 워'…분열의 시대가 왔다 [시네마 천국]
  • 본격적으로 막 오르는 겨울 산천어ㆍ곶감 축제 [주말N축제]
  • 산타랠리는 없었다…뉴욕증시, 5거래일 만에 반등
  • 16번째 생일 맞은 비트코인…직전 생일엔 ‘상승’ 올해엔?
  • “건설업계, 올해도 악화일로… 분양시장 불확실성 경계해야”
  • 중국서 힘 잃은 ‘K뷰티 빅2’, 올해 새 동력은 M&A
  • 새해 펼쳐질 우주쇼는?…행성퍼레이드ㆍ슈퍼문ㆍ유성우 등 즐비
  • 오늘의 상승종목

  • 01.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076,000
    • -0.02%
    • 이더리움
    • 5,394,000
    • +1.12%
    • 비트코인 캐시
    • 702,500
    • +0.5%
    • 리플
    • 3,573
    • -1.43%
    • 솔라나
    • 318,300
    • -0.28%
    • 에이다
    • 1,586
    • -1.06%
    • 이오스
    • 1,328
    • -3.49%
    • 트론
    • 398
    • +0%
    • 스텔라루멘
    • 663
    • +0.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400
    • +3.3%
    • 체인링크
    • 35,010
    • +1.24%
    • 샌드박스
    • 961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