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손보협회장 "실손·자동차보험 구조적 문제 해결해 리스크 관리" [신년사]

입력 2024-12-31 09:29 수정 2024-12-3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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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제공=손해보험협회)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사진제공=손해보험협회)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손해보험산업의 중심축인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일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로 손해보험산업의 내실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실손상품을 합리적으로 개편하고 의료개혁특위 논의 등을 통해 비중증 과잉 비급여 항목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며 "자동차보험에서도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향후 치료비 등 경상 환자 제도개선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직화‧지능화 돼가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민관 합동점검 강화 등 보험사기 적발 인프라를 확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혁신성장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 회장은 "전기차, 도심형항공기(UAM), 트램 등 새로이 등장하는 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의 개발을 지원하고 헬스케어, 요양서비스 등 보험업과 시너지가 나는 연계 상품 및 서비스가 제공되도록 자회사‧부수업무 확대 등 규제완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보험가입, 언더라이팅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인공지능(AI) 접목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기반 마련을 추진하는 등 AI 기반 비즈니스 활성화에도 힘쓰기로 했다.

금융당국이 지속해서 강조하고 있는 소비자 신뢰회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보험금 분쟁과 관련이 없는 단순 민원은 협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신속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면서 "모집수수료 개선, 불건전한 광고의 철저한 점검 등 판매채널의 모집질서를 강화해 완전판매 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역설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의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보험금 청구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하고, 소상공인, 청년 등 경제적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성 보험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끝으로 그는 "몽골 속담에 '바람이 거셀수록 독수리는 높이 난다'는 말이 있다"며 "저성장의 고착화 우려 속에 시시각각 불확실성이 생겨나는 상시적 위기(Permacrisis) 상황에 마주해 있지만, 위기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자세로 다가오는 미래를 철저히 준비한다면 손보산업은 새로운 도약을 맞이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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