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을 방문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무안공항을 찾아 참사 희생자 검시 작업 지연 등 유가족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유가족은 이 대표에게 “검시 확인서 필증을 찍어야 하는데 검사가 한 명도 없다. 필증이 안 나와서 기다리고 있고 (시신이) 찬 바닥에 누워있다”며 “여기서 데리고 나가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장 관계자를 만나 “시신을 확인한 유가족 중에 최대한 빨리 떠나고 싶다고 하는 분들이 계신다. 너무 고통스럽지 않겠나”라고 말했고, 관계자는 “송구하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가족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해 메모했고, 이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이후 이 대표는 유가족 대표단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유가족 측은 국회 차원의 특별대책위원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또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민주당은 항공참사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