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이 “‘기술 혁신’을 통한 미래 준비에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경제안보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위기 극복과 혁신의 DNA는 어디에도 없는 대한민국 무역의 성장 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를 중심으로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 정책이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자국 산업 보호라는 거대한 울타리를 쌓아 올리고 있으며,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선업은 3대 핵심 분야를 더욱 최적화해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첨단 선박을 끊임없이 만들어내야 하고, 동시에 중국에 잠식당한 기존 시장을 되찾아 오기 위한 전략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 “올해도 어려운 환경이 예상되지만, 지난해에 예방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전 임직원이 사업계획을 적극 실천해 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바로 안전”이라며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인력과 예산투입에 주저함이 없도록 각사 사장들이 각별히 신경 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국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수출중심의 우리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과의 조선 분야 협력은 우리에게 찾아온 새로운 기회다. 차분하게 대응하면서 우리의 실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혁신을 위해 우리 그룹은 GRC를 중심으로 설계, 개발, 연구인력을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계속 충원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미래를 위한 신사업 투자에 적극 나서겠다”며 “이러한 미래를 위한 준비는 우리 그룹이 100년, 200년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