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뉴욕증시, 작년 마지막 날 하락…S&P·나스닥, 연간 상승률 20%대

입력 2025-01-01 08: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 트레이더가 숫자 2025가 표시된 안경을 쓰고 일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한 트레이더가 숫자 2025가 표시된 안경을 쓰고 일하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뉴욕증시 마감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동반 하락했다. 올해 인공지능(AI) 붐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전환 등으로 기록적인 랠리를 나타낸 것과 달리 연말은 한산하고 무기력하게 종료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51포인트(0.07%) 내린 4만2544.22에 마무리했다. S&P500지수는 25.31포인트(0.43%) 하락한 5881.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75.99포인트(0.90%) 떨어진 1만9310.79에 마감했다.

S&P500과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째 약세를 나타냈다. 연말 결산을 맞아 나오는 차익실현 물량이 증시를 눌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 들어 다우지수는 12.9%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은 23.3%, 나스닥은 28.6%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1997~1998년 이후 가장 좋은 2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에는 산타클로스 랠리는 없지만 투자자들은 2024년에 높은 수익률이라는 선물을 받았다”면서 “AI 열풍, 연준의 금리 인하, 강력한 미국 경제라는 3가지 요인이 높은 수익률을 견인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내년까지 지속적인 강세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2025년에 연준이 0.50%포인트(p)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세금 및 관세 정책을 둘러싼 고평가와 불확실성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에도 AI를 둘러싼 투자 열기가 지속될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바숙 CEO는 “AI 종목의 주가가 급등해 고평가 논란이 있는데, 내년에도 AI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AI가 하드웨어를 넘어 소프트웨어로 대대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2024년 마지막 거래일인 31일(현지시간) 상승했지만 연간으로는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3달러(1.03%) 오른 배럴당 71.7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월물 브렌트유는 0.65달러(0.88%) 상승한 배럴당 74.64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3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이어갔다고 조사된 것이 유가에 일부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제조업 PMI가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한 50.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기업 구매 담당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PMI 통계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 낮으면 경기 위축 국면을 의미한다.

제조업 PMI는 5월부터 다섯 달 연속 경기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가 10월 50.1로 확장 국면으로 돌아섰고, 11월에는 50.3까지 상승했다. 비제조업 PMI는 전월보다 2.2포인트 상승한 52.2를 기록하며 강하게 반등했다.

유가를 연간으로 보면 WTI는 작년 종가와 비교하면 올해 상승률이 0.1%에 그쳤다. 브렌트유는 2023년 최종 종가 77.04달러에서 약 3% 하락해 2년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유럽증시 마감

유럽증시가 31일(현지시간) 새해 연휴를 앞두고 긍정적인 모멘텀을 형성하면서 상승했다.

범유럽증시 벤치마크인 스톡스600유럽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포인트(0.55%) 오른 507.62에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전장 대비 52.01포인트(0.64%) 상승한 8173.02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18포인트(0.92%) 뛴 7380.74에 각각 거래를 끝냈다.

이날 개장했던 유럽시장은 반나절 동안 거래가 이뤄졌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시장은 휴장했다. 모든 유럽시장은 새해 첫날 휴장했다가 1월 2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유럽증시는 2년 만에 최악의 분기실적을 기록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짚었다. 금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인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올해 여러 시장을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렸던 랠리를 중단시켰기 때문이다. 스톡스600지수는 올해 마지막 거래에서 0.55% 상승 마감했지만 분기별로는 3% 하락하면서 2022년 7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뉴욕금값 마감

국제금값이 31일(현지시간) 새해 강세장 예측 속에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내년 2월물 금은 전날보다 22.9달러(0.9%) 오른 온스당 264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금 선물은 연간 기준으로 27.5%라는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승은 2년 연속이다. 중동과 러시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분석가들은 올해 금값을 지지하는 요인이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늦출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정부 정책의 잠재적 역풍을 언급했다.

니키 쉴스 MKS팜프 금속 전략 책임자는 “금은 강세장에 있지만 내년에도 올해처럼 한 방향으로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당선인의 결정적 승리 이후 정치적 공포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앙은행의 매수세는 2025년에도 비슷한 속도로 이어질 것이지만, 적극적으로 탈달러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국가들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위협을 고려하면 흐름은 더욱 신중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상자산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대체로 상승했다.

미국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일 오전 8시 25분 현재 24시간 전보다 3.64% 상승한 9만5336.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0.74% 빠진 3332.16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리플은 1.02% 상승한 2.08달러로, 도지코인은 0.68% 오른 0.31589924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뉴욕 외환시장

미국 달러화 가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신중한 태도와 트럼프 트레이드에 강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32% 오른 108.48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2% 오른 1.0356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06% 밀린 1.250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과 같은 157.20엔을 나타냈다.

트레이더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를 웃돌면서 연준이 내년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느리고 신중한 접근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분석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기업 규제 완화, 감세, 관세, 불법 이민 단속 등의 정책을 도입해 내년 성장을 촉진하고 물가 상승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고 미국 통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푸른 뱀의 해'…뱀띠 스포츠 스타들은 어떤 드림카 탈까 [셀럽의카]
  • 워라밸보다 연봉…초봉 '4800만 원' 원하는 Z세대 [데이터클립]
  • [종합] "군·경호처 200여명 겹겹이 벽 쌓아"…‘尹 체포’ 1차 시도 무산
  • 골든글로브는 한일전?…'오징어게임2' vs '쇼군' 골든글로브 수상 도전
  • ‘홀수해 공식’에 ‘밸류업’ 시너지…2025년 주식시장 기대해봐도 될까
  • 비트코인, 일시 반등…전문가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 [Bit코인]
  • 병산서원 훼손 논란…'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KBS 사과
  • “초고령화 시대 노인 잡아야 산다”…노인 주택 시장 잡기 경쟁[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⑤]
  • 오늘의 상승종목

  • 01.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954,000
    • +0.39%
    • 이더리움
    • 5,327,000
    • +3.98%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2.56%
    • 리플
    • 3,613
    • +2.06%
    • 솔라나
    • 319,500
    • +4.48%
    • 에이다
    • 1,609
    • +12.44%
    • 이오스
    • 1,383
    • +13.92%
    • 트론
    • 398
    • +1.27%
    • 스텔라루멘
    • 661
    • +3.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1,600
    • +4.41%
    • 체인링크
    • 34,570
    • +5.78%
    • 샌드박스
    • 945
    • +9.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