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연말에 발생한 안타까운 항공기 사고로 인해 희망으로 밝게 빛나야 할 새해가 슬픔과 근심으로 가득해 매우 안타깝다.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며 “복지부는 비통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심리·장례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새해 정책과 관련해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보호하는 소명을 다 하기 위해 취약계층 지원, 필수의료 확충 등 본연의 업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2024년을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의 원년으로 삼아 27년 만에 의과대학 정원을 확대하고 지역·필수의료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했다”며 “사회적 약자의 복지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기준중위소득 3년 연속 최대 인상, 노인 일자리 100만 개 돌파, 최중증 발달장애인 24시간 1대 1 돌봄체계 구축, 마음 돌봄을 위한 심리상담 확대 등 계층별 맞춤 지원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국민연금 개혁안을 발표했으며, 첫만남이용권 급여액 확대, 난임시술비 지원 소득기준 폐지 등 출산·양육을 위한 지원을 강화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며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으며,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는 최근 저출생 지표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낙관적으로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의료공백과 비상진료체계가 장기화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복지부는 새해에도 의료개혁, 연금개혁,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조 장관은 “복지부는 국민을 보호하는 최일선의 부처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준비하는 데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며 “2025년 한 해 푸른 뱀의 기운을 받아 나라 안과 밖의 어려움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행복과 행운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