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비통한 참사 유가족들...사고 현장서 제사 지낸다

입력 2025-01-01 11:32 수정 2025-01-0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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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밖 울타리에서 한 시민이 국화꽃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1월 1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 밖 울타리에서 한 시민이 국화꽃을 두고 있다. (연합뉴스)

새해 첫날인 1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들은 고인을 그리워하며 비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유가족들은 이날 처음 사고 현장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낸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상황보고'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79명의 신원이 전원 확인됐다. 신원 확인과 검시, 검안까지 모든 절차가 끝난 시신은 차례대로 유족들에게 인도된다. 지금까지 희생자 11구가 유가족 품으로 돌아가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아울러 이날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을 방문해 고인을 추모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단에 따르면 희생자 179명의 유족은 이날 오전 형체 없이 기체 꼬리만 남아있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유가족 신원 확인을 거쳐 희생자 한 명당 유가족 4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유가족들이 공항 탑승동이 아닌 사고 현장까지 이동해 둘러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 현장은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곳이어서 지금까지 유족들은 사고 현장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했다. 유가족들은 사고현장에서 떡국과 귤 등 음식을 놓고 절을 하거나 헌화하는 등 20~30여 분 동안 고인을 추모할 예정이다.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떡국과 귤을 놓고 제사를 지내는 분들은 절이라도 할 수 있게, 다른 종교는 국화 한 송이라도 놓고 10분 정도 둘러보다 나올 수 있도록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7시 무안공항 1층 합동분향소에도 위패와 영정이 마련돼 고인을 추모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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