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대내외 불확실성 고조…굳건한 금융시스템 만들 것"[신년사]

입력 2025-01-01 14:38 수정 2025-01-02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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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돼있는 만큼 금융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실물경제, 금융시장 전반에 걸쳐 우려가 확대되고 대외 신인도 또한 손상될 수 있다”며 “금융감독원은 안정, 상생, 미래를 핵심 주제로 삼아 금융시장 안정과 취약계층 지원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우리 금융시스템이 정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독립적·체계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지속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전반의 잠재적 리스크를 엄밀히 점검해 철저한 대응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계부채, 부동산PF 등의 구조적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물론, 각 금융업권의 역할을 정립하는 등 부동산 금융의 근본적인 개선에 관해서도 고민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의 상생 기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민·자영업자·중소기업 등에 대한 자금공급을 강화하고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는 민생침해 금융범죄에 대해서도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금융의 선순환 구조 강화도 언급했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의 선순환 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며 "주주권 행사 보장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지원하는 등 밸류업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책임 있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구축을 위한 신기술 관련 규율체계를 마련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 원장은 “금융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적극 지원하면서도 가상자산 감독체계 고도화, 금융권 IT 운영 거버넌스 확립 등을 통해 금융감독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디지털 혁신이 책임과 안정의 바탕에서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이뤄지도록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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