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이어 스테이블코인도 날개…트럼프 효과에 시총 2050억 달러

입력 2025-01-0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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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2024년 초 1300억 달러서 크게 늘어
비자 등 주요 기업 투자 활발
루나 사태 등 통일된 규제 부족 지적도

▲주요 스테이블코인 가격 추이. 단위 10억 달러. 지난달 29일 기준 테더(검정) 1390억 달러, 서클(빨강) 440억 달러, 기타(노랑) 220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
▲주요 스테이블코인 가격 추이. 단위 10억 달러. 지난달 29일 기준 테더(검정) 1390억 달러, 서클(빨강) 440억 달러, 기타(노랑) 220억 달러. 출처 블룸버그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환호한 것은 비트코인 시장만이 아니다. 스테이블코인도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기 시작하면서 가상자산 시장 주류로 부상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코인 가치를 달러와 같은 실물자산에 연동시켜 다른 가상자산보다 안정적이라는 것이 강점이다. 시가총액은 2024년 초1300억 달러에서 연말 2050억 달러(약 301조7190억 원)까지 불어났다.

특히 최근 들어 비자, 페이팔, 스트라이프 등 미국 주요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프로젝트에 뛰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비자는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비자 토크나이즈드 에셋 플랫폼’이라는 신규 플랫폼을 출시했다. 스트라이프는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전문으로 하는 핀테크 회사 브릿지를 인수했고 페이팔은 이미 팍소스와 협력해 만든 PYUSD라는 자체 달러 추종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CMT디지털의 아우구스투스 일라그 아시아 대표는 “오늘날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매력적인 사업 모델”이라며 “많은 참가자가 서클과 테더와 같은 성공을 보고 이것이 얼마나 매력적인 것인지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른 가상자산과 마찬가지로 스테이블코인 거래에도 위험이 따른다. 가장 단적인 예로 2022년 대규모 루나 폭락 사태를 일으켰던 테라도 스테이블코인의 한 종류였다. 2년이 지났지만, 미국에선 아직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통일된 연방 규제 제도가 없는 상황이다. 테라를 발행한 테라폼랩스의 권도형 창업자에 대한 재판은 아직 시작도 못했다.

그럼에도 기업과 투자자들은 트럼프 2기가 가상자산 시장에 불어넣을 활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후 가상자산 시장이 환희에 들뜬 가운데, 많은 사람은 2025년에 해당 산업이 더 번창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않는 기업에 저항이 가장 적은 길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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