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네그로 세티녜에서 1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현장을 수사하고 있다. 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동유럽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북서쪽으로 약 30km 떨어진 체티녜의 한 술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용의자는 아코 마르티노비치라는 이름의 45세 남성으로, 무장한 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해당 술집에 하루종일 머물다 다툼이 벌어지자 집으로 돌아가 총을 가져온 뒤 오후 5시 30분쯤 술집에서 총을 쐈다.
이어 장소를 옮겨가며 총격을 계속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범행으로 추정되며 조직 범죄단과 연계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2005년 폭력적인 행동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적이 있고, 최근에도 무기 불법 소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몬테네그로는 62만 명의 인구를 가진 작은 국가로 총기 보유비율이 매우 높다.
경찰은 특수부대를 파견해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몬테네그로에서는 2022년에도 한 총격범이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0명을 살해한 뒤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돼 사살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