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응급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해 있다. 뉴올리언스(미국)/AP연합뉴스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테러로 대학 미식축구 슈거볼 플레이오프 경기가 하루 연기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당초 조지아대와 노트르담대학은 이날 오후 7시 슈퍼돔에서 대학 미식축구 슈거볼 4강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차량 돌진 발생한 사건이 발생하고 몇 시간 뒤 경기를 하루 늦추기로 했다.
제프 헌들리 슈거볼 위원회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사람과 공공의 안전을 위해 연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이어 “슈거볼위원회는 오늘 아침부터 일어난 끔찍한 사건으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다. 우리의 생각과 기도는 희생자와 그 가족들과 함께한다”고 말했다.
조지아대와 노트르담 대학의 4강전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슈퍼돔은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부터 약 20블록 떨어져 있다. 슈퍼돔은 7만 석 이상의 좌석을 갖춘 밀폐 경기장으로, 이번 테러 이후 폐쇄된 상태다.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3시 15분쯤 뉴올리언스 중심가인 프렌치쿼터와 버번스트리트에서 차량 돌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다.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은 용의자를 텍사스 출신의 40대 미국 시민권자로 확인했으며, 사건 당시 차량에서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발견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