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준이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에게 가해진 악플에 분노했다.
2일 정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발 이러지 말자 사람이라면 이러지 말자”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제주항공 참사에서 동생을 잃은 박한신 유가족 대표와 그의 딸이 나눈 대화가 담겼다. 딸은 박 씨에게 “아빠 그거 꼭 해야 하냐”라고 물었고 박 씨는 “악성 댓글 많이 달렸냐”라고 되물어 안타까움을 안겼다.
뉴스를 통해 전해진 해당 장면을 접한 정준은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힘들지 나도 당신들도 모르니까 조용히 그분들을 위로하고 기도하자”라며 “그러니 제발 사람이라면 제발 그러지 말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따님 힘내세요. 아빠는 옮은 일을 하시는 멋진 분”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한편 박한신 씨는 희생자 신원 확인과 장례 문제 등을 두고 정부 및 항공사 측과 협의하기 위해 유가족들이 구성한 유족협의회의 대표를 맡았다.
하지만 이후 박한신 씨의 동생이 희생자 명단에 없었다는 등 가짜 유가족이라는 식의 가짜 뉴스가 퍼지면서 악성 댓글에 시달려야 했다.
이에 박한신 씨의 딸은 이번 참사로 사망한 작은 아버지의 이름을 공개하며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악성 루머를 퍼트린 일부 누리꾼들은 글을 삭제하거나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유가족에 대한 악성 루머 유포 및 명예훼손 행위자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