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소비 둔화에 온라인 쇼핑도 증가세가 꺾였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11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223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에 그쳤다. 지난해 4월까지 10% 안팎을 유지하던 거래액 증가율은 5~6월 7%대, 7월 5%대로 축소됐고, 8~9월에는 2%대에 머물렀다. 10월, 11월에는 각각 0.7%, 1.0%까지 떨어졌다. 증가율 둔화는 5월부터 추세적이다.
모바일쇼핑도 마찬가지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6월까지 10% 안팎을 유지했으나, 7월부터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10월과 11월에는 각각 4.2%, 3.8%에 그쳤다. 11월 모바일쇼핑 총 거래액은 15조9479억 원이다. 그나마 모바일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온라인쇼핑 대비 둔화가 완만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75.1%로 1.9%포인트(p) 확대됐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음‧식료품(12.5%), 음식서비스(14.0%), 의복(4.7%) 등에서 증가했으나, 이쿠폰서비스(-43.6%), 통신기기(-16.2%) 등에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모바일쇼핑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쿠폰서비스는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이 88.0%에 달한다. 온라인쇼핑 중 이쿠폰서비스 거래액 감소는 모바일쇼핑 중 이쿠폰서비스 거래액 감소에 기인한다.
한편,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은 전문몰에서 8조4727억 원으로 6.5% 늘었으나, 종합몰은 12조7506억 원으로 2.3% 감소했다. 운영형태별로 온라인몰은 16조3719억 원으로 2.0% 증가했으나, 온·오프라인병행몰은 4조8514억 원으로 2.2%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