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대장 아파트값, 10% 넘게 올랐다…서울 평균 대비 3배 이상 ‘쑥’

입력 2025-01-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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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이투데이DB)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이투데이DB)

지난해 서울 핵심 단지와 그 외 단지 간 몸값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말 들어선 핵심 단지 몸값 상승세도 주춤해져 올해 외곽지역 단지와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점쳐진다.

3일 KB부동산이 집계하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 분석 결과 지난해 선도아파트 50곳의 누적 아파트값 상승률은 10.32%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전체 누적 상승률 2.81%와 비교하면 약 3.7배 높은 수준이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중 시세 총액이 높은 상위 50개 단지를 대상으로 집계되는 지수다. 50곳 가운데 45곳이 서울 소재 단지로, 이른바 서울 대장 아파트값 변동 폭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지수로 분류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월과 2월 각각 –0.22%와 –0.06%로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3월부터 12월까지 꾸준히 올라 최종적으로 10% 넘는 누적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7월 이후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던 시기에는 사실상 상위 단지가 집값 상승률을 독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통계에 따르면 7월에는 2.25%, 8월에는 2.46%가 올랐다. 대출 규제가 시작된 9월에도 2.16% 올라 전월 대비 소폭 줄었지만 2% 이상 급등세를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평균 상승률은 7월 0.56%, 8월 0.89%, 9월 0.87%로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이는 데 그쳤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는 서울 내 대장 단지 몸값 상승세도 주춤거리는 모습이다. 일부 단지는 하락 거래도 포착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올림픽선수기자촌 전용면적 100㎡형은 지난달 4일 22억7500만 원에 거래됐다. 직전 실거래가보다 1억2500만 원 내린 수준이다. 또 송파구 파크리오 전용 84㎡형 역시 지난달 3일 직전 실거래가보다 1억2000만 원 내린 22억1000만 원에 거래됐다.

연말 급격히 얼어붙은 매수심리도 서울 핵심 단지 몸값 내림세를 부추길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12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7.3으로 전주(97.6) 대비 0.3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 매매수급지수는 99.0으로 지난주(99.3)보다 0.3p 하락했다. 해당 지수는 10월 셋째 주(101.6→101.0)를 시작으로 11주 연속 내림세다.

매매수급지수는 아파트 매매시장의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낮으면 집을 매도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국 혼란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서울 핵심 단지도 거래가 끊기다시피 한다”며 “거래량 급감과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영향으로 핵심 단지도 몸값 내림세를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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