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유가족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교통부는 이날 사고 항공사인 제주항공은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11개 국적 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를 소집해 항공사가 자체적으로 수립한 안전강화 대책을 점검했다. 앞서 국토부는 12월 29일 사고 이후 각 항공사에 특별안전 강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국토부는 항공사의 안전강화 대책과 이행 실태에 따라 특별 점검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사고 기종인 B737-800을 운용하는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대한항공, 에어인천 등 국적 항공사 6곳(101대)에 대한 점검 기간을 3일에서 10일로 일주일 연장했다. 항공기의 엔진, 랜딩기어 등 주요계통 정비이력, 운항·정비기록 실태 등을 중점 조사하고 있다.
이날 국토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사조위)는 유가족을 대상으로 첫 브리핑을 열고 "향후 유족 및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사고조사 과정에서 공청회 등을 통해 사고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사고조사는 국제기준과 국내법령에 따라 총 12단계로 구분해 실시하며 현재는 4단계인 사고조사에 기본이 되는 관련 정보와 자료 수집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 중으로 이후 사고기 잔해 및 데이터 분석・시험, 보고서 초안 작성, 공청회, 관련 국가 의견 수렴, 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조사 결과를 최종 공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