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박안수 육군총장·곽종근 사령관 구속기소…‘계엄 5인방’ 재판행

입력 2025-01-03 11: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포고령 제1호 박 총장 명의 발령…‘의원 끄집어내라’ 지시
여인형‧이진우 등 현역 장성 이미 기소…문상호 곧 재판행

▲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비상계엄 선포 당시 계엄사령관인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3일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두 사람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다. 정치활동 금지와 허위 선동 금지, 언론·출판 통제, 처단 등 내용이 담긴 포고령 제1호는 당시 박 총장 명의로 발표됐다.

검찰은 위헌·위법한 포고령을 발령한 박 총장이 윤 대통령 등의 지시에 따라 조지호 경찰청장에게 국회 경력 증원 및 국회 출입 차단을 요구했다고 보고 있다.

또 당시 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707특수임무단 헬기가 서울 상공에 진입하도록 승인했다고 판단했다.

▲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엄 당시 병력 투입 경위 등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10일 오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계엄 당시 병력 투입 경위 등에 대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곽 전 사령관은 계엄 당시 특수전사령부 산하 1공수여단과 3공수여단, 707특수임무단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출동시키고 국회의 계엄해제 의결 방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곽 전 사령관은 예하 부대 지휘관들에게 ‘국회의원 150명이 넘으면 안 된다’ ‘문짝을 도끼로 부수고서라도 안으로 들어가서 다 끄집어내라’ ‘대통령님 지시다’라고 수차례 언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시작으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을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날 박 총장과 곽 전 사령관까지 내란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군 수뇌부 대부분이 재판에 넘겨졌다.

구속 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등도 조만간 기소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자회사 편입에 대기업 그룹 투자 로봇기업들도 들썩
  • 법원, 윤 대통령 측 ‘체포영장 집행 이의신청’ 기각
  • 현대차그룹, 한·미 전기차 보조금 수혜 ‘파란불’
  • 美 금리 인하 두고 설왕설래…장기채 ETF 손실 만회 언제쯤
  • 교육부,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 가족 “대학 등록금 전액 지원”
  • 올해부터 주행거리 긴 전기차에 보조금 더 준다는데…국산차에 호재 될까
  • ‘대설주의보’ 발효에... 인천서 차량 미끄러지고 신호등 낙하 위험
  • 하루 앞으로 다가온 ‘尹 체포영장’ 기한…공수처, 재집행 여부 고심
  • 오늘의 상승종목

  • 01.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420,000
    • -0.31%
    • 이더리움
    • 5,340,000
    • +0.66%
    • 비트코인 캐시
    • 693,000
    • -1%
    • 리플
    • 3,513
    • -2.63%
    • 솔라나
    • 317,300
    • -0.78%
    • 에이다
    • 1,599
    • +1.4%
    • 이오스
    • 1,331
    • -1.7%
    • 트론
    • 390
    • -1.52%
    • 스텔라루멘
    • 649
    • -3.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400
    • -1.18%
    • 체인링크
    • 34,400
    • +0.91%
    • 샌드박스
    • 945
    • -0.1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