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트러스트, 혼자선 못한다…서로 손잡은 SW업계

입력 2025-01-07 17:17 수정 2025-01-0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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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트러스트 보안 시장 공략 위해 컨소시엄 구축
"단일 기업으로는 한계" 손잡고 2029년 787억 달러 시장 공략

국내 보안 업계가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적용하기 위해 서로 손을 맞잡고 있다.

7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에 따르면 국내 IT 소프트웨어(SW) 기업은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를 통해 6곳의 컨소시엄을 꾸렸다. 모니터랩·이니텍·지니언스·파이오링크·프라이빗테크놀로지·SGA솔루션즈 컨소시엄 등이다.

제로트러스트는 ‘절대 신뢰하지 말고, 항상 검증하라(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새로운 보안 철학이자 개념으로, 서버 및 클라우드 상의 모든 접근을 의심하고 검증하는 보안 방식이다.

미국 연방 정부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 적용에 나섰고, 우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국내 기업의 보안 모델을 도입을 위한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을 지난달 공개했다. 가이드라인은 제로트러스트 도입 과정을 구체화하고 기업의 도입 수준을 분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보안 업계는 최근 몇 년간 제로트러스트 대응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였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는 지난해 3월 제로 트러스트 도입 활성화를 위해 한국제로트러스트위원회(KOZETA)를 꾸렸고, 1월 기준 62개사가 가입했다. 의장은 소프트캠프 배환국 대표가 맡았다.

KISIA 관계자는 "기업들이 연동할 수 있는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을 찾아서 컨소시엄을 자유롭게 구축하고 있도록 맡기고 있다"면서 "컨소시엄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서로 손을 맞잡은 이유는 높아지는 보안 위협 속에 단일 업체에서 공급하는 기술로는 한계가 있고, 협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모니터랩 컨소시엄에는 안랩, 아스트론시큐리티, 라온시큐어가 참여했다. 이니텍 컨소시엄에는 아스트론시큐리티, 엠엘소프트가 참여했다. 지니언스는 제로트러스트 요소 기술을 보유한 수산아이앤티·퓨쳐텍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개방형 제로트러스트 모델 구축에 나선다. 파이오링크는 보안스위치를 활용한 TiFRONT ZT(티프론트 ZT)를 기반으로, 인증 기술을 가진 에어큐브, 안티랜섬웨어분야 기술을 가진 에브리존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프라이빗테크놀로지 컨소시엄에는 마크애니, 크리니티, 이글루코퍼레이션이 참여했다. SGA솔루션즈는 SGN, 케이싸인, 엔키와 손을 잡았다.

시장 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보안 시장 규모는 2024년 365억 달러에서 2029년 787억 달러(약 114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성장률(CAGR)은 16.6%에 이른다.

글로벌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공략도 이어지고 있다. 이명신 파이오링크 전략사업본부장은 "현재 TiFRONT로 일본에 연간 1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만들고 있으며, 일본의 제로트러스트 수요와 보안 강화 분위기로 2026년까지 300억 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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