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쇼크 경계감…2350~2480 예상 밴드

입력 2025-01-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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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다음 주(6~10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 공개를 앞두고 경계감 속에 종목별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코스피 상승 요인으로는 가격 메리트, 2025년 소비자가전전시회(CES)가 있고, 하락 요인은 국내 4분기 기업 실적 우려, 트럼프 정부 대외정책 리스크 등이 있다.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는 2350~2480포인트로 제시됐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간 37.15포인트 오른 2441.92에, 코스닥 지수는 39.79포인트 오른 705.76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0.9원 오른 1467.50원에 주간 거래를 마치면서 1470원선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국고채 3년물은 한 주간 0.152%포인트(p) 내린 연 2.482%에 거래를 종료했다.

한 주간 외국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1070억 원)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570억 원), NAVER(310억 원), POSCO홀딩스(230억 원), 포스코퓨처엠(230억 원), 삼양식품(170억 원), LIG넥스원(160억 원), 삼성SDI(150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자(-1590억 원)는 여전히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셀트리온(-510억 원), 현대차(-240억 원), 고려아연(-170억 원), 유한양행(-170억 원), 한화오션(-160억 원), 맥쿼리인프라(-150억 원), 하나금융지주(-140억 원) 등은 순매도했다.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정치적 불안으로 코스피 지수가 2400포인트 선을 밑돌고, 고환율 부담이 지속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함에 따라 야당이 한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다.

지난달 27일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최상목 경제부 총리가 권한대행직을 맡게 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정치리스크와 함께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기준일이 연말인 배당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한양증권(-10.0%), 키움증권(-9.0%), 삼성증권(-8.1%)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고, 배당기준일을 변경한 기업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주가 하락이 제한적이었다.

오는 8일에는 삼성전자의 4분기 잠정실적이 공개된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8조9000억 원, 8조1000억 원이나, 실제로 발표되는 4분기 잠정실적은 컨센서스를 밑돌 가능성도 존재한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 이후 2025년 코스피 기업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한국 주식시장으로의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유입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주 7~10일에는 CES 2025가 예정됐다. 이번 주제는 인공지능(AI)이지만, 단순 AI가 아닌 AI가 접목된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전날 AI가 적용된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기술 기대감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단기 모멘텀은 유효하지만, 금리 변동성이 높은 장세에서는 실적 기반한 투자가 적절하다는 판단이다.

나 연구원은 "연초에 개인 매수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지수보다는 개별종목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는 업종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업종에 대한 중장기 투자가 유효하다"며 실적 성장이 뒷받침되는 전력기기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주요 관심 업종으로는 음식료, 화장품, 의류, 은행, 증권, 전력기기 등을 추천했다.

12월 한국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6% 오르는 양호한 수준을 보였음에도 주가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12월 수출 호조는 관세 부과 이전에 단기적인 소비 효과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향 소비재인 화장품과 생활용품의 12월 수출 증가율은 플러스(+)를 기록하는 등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관련 소비주 투자도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다음 주는 미국 12월 고용보고서, 12월 ISM서비스업 지수 등 주요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나 연구원은 "미국 ISM 제조업지수와 서비스업 지수는 작년 7월부터 다른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 미국은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로 주가가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한국은 주가도 약세"라며 "미국 제조업 지수의 반등 전까지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수 상승보다 개별 종목 이슈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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