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여 만에 완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복합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로 300여 명이 대피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중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분당 야탑동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건물 1층에 위치한 식당 주방에서 시작됐으며, 배기 덕트를 타고 연소가 확대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은 화재신고를 받고 장비 84대와 인력 268명을 동원해 오후 5시 17분 초진을 한 데 이어 오후 6시 1분쯤 불을 완전히 진화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집계된 부상자는 130여 명으로 단순 연기흡입 등 경상으로 분류됐고,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6명은 분장제생병원 등 4개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구조된 이들은 옥상 150명, 지상 6층 20명(업무시설), 지상 5층 20명(업무시설), 지하 1층 20명(수영장), 지하 5층 30명(주차장) 등으로 분산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5층·지상 8층짜리 연면적 2만5000여㎡ 규모로, 2005년 7월 사용 승인돼 올해로 20년 된 건물이다. 음식점과 판매시설, 소매점, 수영장,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이 몰려 있어 평소 이용객이 많은 곳이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 배경을 배기 덕트로 인한 연소 확대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 수습을 완전히 마치는 대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