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및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도 급격하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도 경영 효율화, 유동성 모니터링 강화가 요구된다는 제언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5일 '2025년 보험산업 주요 이슈' 보고서를 통해 "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올해 보험산업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금리 하락 기조에 따라 금리 위험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진단과 함께 경기 둔화 및 침체는 보험 수요 감소, 해지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유동성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작년에 비해 다소 하락한 2% 수준으로 추정했다. 올해 내수가 완만히 개선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올해 말 국채 10년물 금리는 2% 중반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나, 경기 침체 우려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면서 시장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더 낮은 수준에 머무를 수 있다고 짚었다.
연구원은 보험업계 새 회계제도인 새회계제도(IFRS17) 관련해서는 "보험사별로 산출하는 계리적 가정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는 종합적인 관리체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보험 모집에 대해서는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수수료 중심의 과당경쟁을 지양하고 모집시장에서 사업비 지출을 합리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연구원은 실손의료보험 개편과 관련 "본인 부담금 상향을 통해 도덕적 해이를 완화하고, 보건정책과 연계한 보험상품 개편을 통해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