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절단 유학생이 개발한 로봇의족, CES 최고혁신상에 [피플]

입력 2025-01-0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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쑨샤오준 대표, 日 유학 시절 스타트업 창립
오른쪽 다리 절단…로봇 의족 개발 몰두

▲바이오닉엠이 개발한 로봇의족 ‘바이오 레그’ (출처=CES 2025 홈페이지)
▲바이오닉엠이 개발한 로봇의족 ‘바이오 레그’ (출처=CES 2025 홈페이지)

“우리가 개발한 ‘바이오 레그(Bio Leg)’가 많은 하지 절단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바이오닉엠 창업자 쑨샤오준 대표)

5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일본 스타트업 바이오닉엠이 개발한 로봇 의족이 최고혁신상(Best of Innovation)을 받았다.

최고혁신상은 올해 CES에 참가하는 4500여 개 기업 중 19개 기업에 주어진다.

바이오닉엠이 개발한 로봇 의족 ‘바이오 레그’는 접근성 및 에이지테크(Accessibility & AgeTech)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바이오 레그는 특히 무릎 위 절단 환자의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인간 무릎의 운동 특성을 본뜬 전동 인공 무릎을 통해 착용자의 불편함을 줄이고 움직임의 자연스러움을 개선했다. 외관 역시 실제 다리와 유사하게 디자인했다.

CES 주관사인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는 “바이오 레그의 혁신은 인간 무릎의 특성을 모방해 힘과 유연성을 모두 제공하는 동시에 의족을 자신감과 스타일의 상징으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바이오닉엠의 창업자는 중국인 쑨샤오준 대표(CEO)다. 일본 도쿄대 박사과정 유학 시절 스타트업 프로그램 지원을 받아 2018년 12월 회사를 창립했다.

쑨샤오준 대표가 로봇 의족 개발을 시작한 건 그 역시 의족을 사용해야 하는 하지 절단 환자였기 때문이다.

그는 9살에 골육종을 앓아 오른쪽 다리를 절단했다. 일본에서 유학하며 의족을 사용했는데, 기존 제품의 불편함을 줄이고 이동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 의족 연구를 시작했다.

바이오닉엠은 2023년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뒤 지난해 5월 미국 의료 보험 적용 승인을 취득하는 등 미국 진출의 기반을 다져왔다.

바이오닉엠은 지난해 여름부터 미국에서 바이오 레그 판매를 시작했으며 수많은 고객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쑨샤오준 대표는 FDA 승인 당시 한 인터뷰에서 “사지 절단은 삶의 많은 부분을 심각하게 제한한다”며 “의족이 개발됐지만 절단 환자들의 삶을 첨단 기술로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여전히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FDA 승인은 사지 손실을 겪은 사람들의 이동성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최첨단 의족 설루션 개발에 대한 우리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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