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주가가 실적에 힘입어 7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가운데 임원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연일 계속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있는 삼성전자 임원들 자체적으로도 현 주가가 고점으로 해석함에 따라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정민형 상무가 지난 16일 3219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했다. 정 상무의 취득단가는 28만8000원이지만 매도단가는 68만원이다. 이에 따라 정 상무는 약 12억원의 시세차익을 올리게 됐다.
지난 13일에는 정현량 경영지원팀 부사장이 5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이 가운데 4700주를 다시 되팔았다. 정 부사장의 취득단가가 27만2700원인데 비해 평균 65만원 가량에 되팔면서 무려 17여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을 얻게 됐다.
또 지난 16일에는 삼성전자 법무실의 엄대현 전무가 3000주의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면서 약 10억원의 평가차익을 챙겼다.
이밖에도 개발3그룹의 박진혁 상무와 구매그룹의 이강의 상무, 생활가전사업부 박용종 상무 등 임웜들의 스톡옵션 행사가 연이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삼성전자 고위 임원들의 주식매수선택권 행사가 줄을 잇고 있는 것은 최근 호실적에 따른 삼성전자의 주가가 최고점에 다다랐다는 자체적인 평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