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분말사출성형(MIM) 기술 보유 기업 한국피아이엠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한국피아이엠은 자체 MIM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재를 생산 중이다. MIM은 주조나 기계 가공방식이 아니라 금속분말을 활용해 금속정밀 부품을 사출 후 소결하는 제조 기술이다.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복잡하고 정밀한 금속 부품의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한국피아이엠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 미국 보그워너, 일본 아이에이치아이, 프랑스 발레오를 비롯해 국내 대기업 현대 트랜시스, LG이노텍, HL만도 등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2019년부터 국내 치아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에 타이타늄 부품을 공급하면서 사업 다각화에도 성공했다.
한국피아이엠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향 공급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2023년 기준 38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으며, 4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국피아이엠은 MIM 기술의 적용 분야를 자율주행, 로봇, IT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대해 실적 성장 가속화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 굴지의 카메라 모듈 제조기업으로부터 개발 요청을 받아 자율주행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차세대 자율주행 부품도 개발하고 있다. 국책과제를 통해 개발한 타이타늄 부품 제조 기술 기반, IT·로봇·전기차·항공 등으로 기술 적용 분야를 확대 중이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탑티어 스마트폰 제조사에 스마트워치용 제품 납품을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스마트링에 적용되는 신제품에 대해 고객사 테스트를 진행 중이며, 연내 양산을 앞두고 있다.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MIM용 타이타늄 분말 제조설비 구축과 부품제조 라인 증설, 베트남 법인 내 IT부품 전용 공장 증설에 투자해 신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