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퍼펙트스톰에 도전 위축될 필요 없어…위기 이후 더 강해진다”

입력 2025-01-06 11:00 수정 2025-01-0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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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 주제로 신년회
“위기 대응에는 무엇보다 기본기 중요”
올해 그룹 판매 목표 739만200대 제시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올해 퍼펙트스톰을 맞아 우리 앞에 놓인 도전들이 위축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위기 이후 더 강해져왔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6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년 현대차그룹 신년회’에서 그룹 임직원들에게 “현대차그룹은 어떤 시험과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DNA를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단순히 위기 요인 제거가 아닌 배경과 맥락, 역사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위기를 극복하는 것을 넘어서 미래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그는 '창의적이고 담대한 사고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주제로 새해 경영방침, 목표 등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신년회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등 현대차·기아 고위직 임원과 그룹 계열사 사장이 대부분 참석했다.

정 회장은 올해 현대차그룹의 사업 전망에 대해 “앞으로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위기가 없으면 낙관에 사로잡혀 안이해질 수가 있고, 그 어떤 외부의 위기보다 우리를 더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닥쳐올 도전들로 인해 비관주의적 태도에 빠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며 “우리는 항상 위기를 겪고 극복해왔고, 위기 이후에 우리는 더 강해졌다”고 역설했다. 또 "퍼펙트스톰과 같은 단어들은 위기에 맞서는 우리의 의지를 고취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위기 대응에 ‘기본기’ 중요…“역량 발휘할 환경 만들 것”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영진들이 좌담회를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경기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2025 신년회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경영진들이 좌담회를 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회장은 위기 대응에는 기본기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위기 대응에는 그 무엇보다 기본기가 중요하다”며 “객관적인 분석, 총괄적인 대응을 이끌어내는 내부 논의, 설정된 목표를 해결해가는 단결, 유연하고 개방적인 프로세스와 조직 문화를 갖추게 되면 기본기를 바탕으로 예상하지 못한 위기에서도 대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현대차 창사 처음으로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혁신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전제한 뒤 “국적, 성별, 학력, 연차와 관계없이 오로지 실력 있는 분들이 리더가 되고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앞서 정 회장은 2023년 신년회는 현대차그룹의 미래 혁신 거점 남양연구소에서, 지난해에는 국내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 기아 오토랜드 광명에서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신년회를 개최, 고객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이란 해석이다.

그는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은 우리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이자 기술력을 보여줘 고객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곳”이라며 “이곳은 우리가 추구하는 지속 가능하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올해 판매 목표를 739만200대로 제시했다. 현대차는 417만4000대, 기아는 321만6200대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각각 414만1791대, 308만9457대를 판매해 합산 723만1248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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