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6일 중거리급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새해 첫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낮 12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로 추정되는 비행체 1발을 포착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해 11월 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발사 이후 두 달 만이다.
합참은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미국·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측도 북한이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물체를 발사했다며 이 물체가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14일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소추안 가결 등으로 군통수권이 거듭 옮겨가는 가운데 도발에 나섰다.
이를 통해 남측의 대응 태세를 확인하려 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앞서 합참은 지난달 23일 "북한이 연말 노동당 전원회의 전후로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