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올트먼 “AGI 트럼프 임기에 개발 전망…미국이 AI 선도해야”

입력 2025-01-06 15:17 수정 2025-01-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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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와 최우선 협력 의지 피력
“데이터센터ㆍ발전소 등 AI 인프라 절실”
소송 건 머스크 관련 “믿는다”면서도 경계심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AP뉴시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궁극적 목표인 ‘범용인공지능(AGI)’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임기 중에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트럼프에게 협력할 뜻을 피력하면서 미국이 AI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충해 AI 분야를 주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블룸버그통신 산하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5일(현지시간) 올트먼 CEO와의 인터뷰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공개했다.

올트먼 CEO는 ‘가치관이 많이 다른 트럼프의 취임에 개인적으로 100만 달러(약 14억7000만 원)를 기부한 것은 충성의 표시인가’라는 질문에 “트럼프가 하는 말이나 생각을 모두 지지하지는 않는다.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말과 행동도 일체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나는 미국을 지지한다”면서 “취임식을 지원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작은 일로 큰 결정은 아니며, 모두가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어떤 대통령과도 국가의 이익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AGI는 아마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개발될 것”이라면서 “이를 제대로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2015년 AGI가 모든 인류에게 이롭게 되도록 하는 사명을 가진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다.

‘AGI를 달성했다고 볼 수 있는 수준이 무엇인지’라는 질의에는 “AI 시스템이 중요한 직업에서 매우 숙련된 인간들이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해낼 때 그것을 AGI라고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어 “가령 AI를 원격 직원으로 고용해 훌륭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될 수 있다면 많은 사람이 AGI로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나에게 중요한 것은 AGI가 지구에서 일어나는 과학적 발견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는지”라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AI를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는 “발전소,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를 많이 구축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절차가 관료주의로 인해 지체되는 것은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은 정말로 AI 분야를 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기 먹는 하마’라고 불리는 AI가 기후변화에 미칠 악영향을 차단하면서도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핵융합 발전을 속히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인공태양’이라는 별칭이 있는 핵융합은 수소를 결합해 헬륨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다량의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방식이다. 태양이 발열하는 것과 동일한 원리로, 위험한 핵 폐기물을 남기지 않고 막대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기술로 꼽힌다. 올트먼은 핵융합 스타트업 헬리온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 추진에 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 올트먼은 “그는 계속해서 고소하고 소송을 취하하고 새로운 소송을 제기하는 등 모든 것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머스크가 정부효율부의 공동 수장이라는 정치적 권력을 남용해 사업 경쟁자를 괴롭히려고 할까. 그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쩌면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으로 증명될 수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용어설명 범용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AGI)
특정 작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문제를 스스로 이해하고 학습하며 해결할 수 있는 인간과 유사한 수준의 지능을 갖춘 인공지능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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