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넘어 자체 AI S/W 기술로 차별화
공모가 4000~5000원…2월 중 코스닥 상장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CEO)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말했다.
피아이이는 인공지능(AI) 비전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머신비전, 영상처리, AI 기술 등을 바탕으로 △AI 비전 솔루션 △데이터 기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사업을 주로 영위하고 있다.
최정일 피아이이 대표는 "피아이이는 배터리 품질 검사 그리고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으로 성장을 해왔고, 최근에는 급격히 발전하는 AI를 접목해 제조 지능화 솔루션을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라며 "AI 발전이 의심이 여지없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AI 비전 검사를 시행하는 동사도 같이 발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글로벌 기준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21% 성장하는 AI 비전 시장과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에이전트 시장이 피아이이 성장의 버팀목"이라며 "성장하는 동안 국내 배터리 3사에서 발생하는 매출액이 캐시카우가 되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피아이이는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확장성을 가지고 있는 게 큰 장점이라고 밝히며, 이러한 장점의 근간은 AI 소프트웨어(S/W) 중심의 경량화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소프트웨어 모듈화로 속도감 있는 개발 및 적용을 할 수 있고 다양한 공정에 맞춤형 솔루션이 가능해지면서 이를 토대로 높은 수익성과 비즈니스 확장성을 확보하게 됐다"라며 "덕분에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34% 성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피아이이 AI 비전 솔루션은 다양한 공정에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고, 불량에 대한 검출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아이이가 자체 개발한 기술력이 접목된 검사 솔루션은 비지도 학습 기반 AI를 통해 정상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학습하고, 이상이 발생한 부분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수 있게 비파괴검사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사업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한편, 피아이이의 총 공모주식 수는 36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4000~50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공모가 하단 기준 약 144억 원을 조달한다. 8일부터 14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0일과 21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 후 2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증권이 대표주관회사를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