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의 김명한 사장이 '호프데이'와 '휴머니즘 데이', '패밀리 데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감성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제일 먼저 시작된 것은 '호프데이'로 지난해 12월에 처음 시작돼 매분기 별로 열리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퇴근 후 회사 인근 호프집에서 생맥주를 즐기는 날로, 경영진과 직원들간의 격의 없는 대화창구는 물론 교류가 적은 관리부서와 영업부서 직원들간에도 친목의 장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회사 관계자는 "호프데이가 매 회 80%에 가까운 직원 참석률을 보일 정도로 직원 참여도가 높은 사내 대표 행사"라며 "사명 변경 후 신·구 직원들 간의 친목 조성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본격적인 호프데이가 시작되기 전 30여 분간 갖는 스탠딩 타임은 CEO를 비롯해 외국계 회사에서 온 직원들이 많이 섞여 있는 KB투자증권의 독특한 문화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사내 체육대회인 '휴머니즘 데이'로, 지난 6월 열린 사내체육대회가 KB투자증권의 슬로건인 투자 휴머니즘을 살려 휴머니즘 데이로 명명됐다. KB투자증권은 휴머니즘 데이를 매년 육성해 고객은 물론 직원들에게도 휴머니즘을 실천할 방침이다.
가장 최근에 생긴 '패밀리 데이'는 매주 수요일 정시 퇴근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제도다. '패밀리 데이'는 직원들이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일찍 귀가해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냄으로써 일과 인생의 밸런스를 맞춰나갈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시행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패밀리 데이'가 직원들이 신바람 나는 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투자증권 김종국 관리본부장(전무)은 "KB투자증권 출범 후 회사의 성장을 위해 외부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면서 이들을 한데 어우를 수 있는 사내 분위기를 형성하는데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며 "다양한 출신의 구성원들로 구성된 회사인 만큼 이들의 문화를 조화롭게 흡수해 회사 생활에 대한 충족도를 높이고 하루하루가 직원들에게 특별한 날(DAY)이 될 수 있도록 회사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