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 수표구역에 '강북 최대 규모' 오피스 빌딩 들어선다

입력 2025-01-0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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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최고층 33층 높이…세계적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 설계

▲서울 중구 수표구역에 들어서는 '원엑스' 조감도. (자료제공=이도)
▲서울 중구 수표구역에 들어서는 '원엑스' 조감도. (자료제공=이도)

폐기물처리 및 밸류업 플랫폼 기업인 이도는 서울 중구 입정동 237번지 일대 수표구역 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수표구역은 지하철 2·3호선 을지로 3가역과 청계천을 사이에 둔 영세 공구상 밀집지역으로, 건물 노후화에 따라 2010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10월 사업 시행을 위한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 심의가 통과됐다.

사업 시행을 맡은 이도는 해당 부지에 연면적 약 17만2000㎡(5만2000평), 지하 7층∼지상 33층 규모 오피스용 빌딩 '원엑스(ONE X)'를 짓는다. 이는 단일 오피스 빌딩으로는 강북 지역 최대 규모이자 최고층이다.

이도는 최근 기업들의 '백투오피스(Back to Office)' 기조에 맞춰 원엑스를 기존 오피스를 뛰어넘는, 입주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조성해 고급형 오피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재건사업,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바카라 레지던스, 베를린의 유대인 박물관 등의 설계를 맡은 세계적인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에게 설계를 맡겼다.

라베스킨트 건축가는 한국의 전통 패턴과 풍경에서 영감을 받아 도시 건축과 자연을 조화롭게 통합하는 '도심속 숲(Urban Forest)'을 콘셉트로 'ONE X'를 설계했다.

청계천과 직접 연결된 녹지공간에는 정원이 조성돼 서울 도심업무지구(CBD) 내 보기 드문 자연 속 휴식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프리미엄 업무 공간과 함께 몰입형 예술 공간인 '라이트룸(Lightroom)', 맞춤형 편의시설 등 특화된 공간과 프라이빗 멤버십 클럽 등도 조성된다.

최정훈 이도 대표이사는 "원엑스는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하는 프라임 오피스로서 업무 공간의 미래를 재정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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