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맞춤형 'AI 스크린' 비전 공개 [CES 2025]

입력 2025-01-06 18:15 수정 2025-01-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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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AI 스크린 ‘비전 AI’ 공개
용석우 부사장 “사용자에 맞춤형 스크린으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5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5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의 ‘AI 스크린’은 단순한 시청 기기를 넘어 생활의 중심에서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는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 개막을 앞둔 5일(현지시간)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25’를 개최하고 ‘비전 AI’를 공개했다. 비전 AI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AI) 스크린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이다.

이날 직접 발표에 나선 용 사장은 “비전 AI는 단순히 TV를 넘어,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적응하는 개인 맞춤형 AI 스크린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여행 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지도와 항공편, 사진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고, 레시피를 따라하며 요리할 때는 리모컨 없이도 간단히 페이지를 넘길 수 있는 식이다. 이처럼 비전 AI는 사용자의 일상과 습관을 학습하고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내보내던 TV가 상호적으로 진화한 것이다.

용 사장은 “비전 AI는 사용자의 일상과 습관을 학습하고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행동한다”며 “스크린이 얼마나 직관적이고 유용하게 변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 AI 기능 중 눈에 띄는 부분은 사용자에게 맞춤형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이다. ‘클릭 투 서치’ 기능은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궁금한 부분이 생길 때 한 번의 클릭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아준다. ‘실시간 번역’은 외국어 콘텐츠 자막을 실시간으로 번역해주며, ‘생성형 배경 화면’은 사용자의 취향과 선호도를 반영해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5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용석우 사장이 5일(현지시간) 진행된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개임 맞춤형 AI인 ‘비전 AI 컴패니언’도 최초로 공개됐다. 사용자의 관심사와 질문에 즉각적으로 시각화해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스크린에 ‘여행지 제안’을 요청하면, 식당과 일정 추천, 미술 작품 추천까지 이어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비전 AI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손잡기로 했다. 스마트 모니터(M9)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서비스를 탑재해 시청 중인 콘텐츠와 연관된 정보를 검색하거나 콘텐츠 추천 등을 제공한다. 향후 TV 제품에도 코파일럿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발표 직후 체험존에는 글로벌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제품을 살펴보고 체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삼성전자의 스크린 제품을 살펴보던 한 외국인은 “TV가 마치 AI 컴퓨터같이 발전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스크린은 AI 기능 뿐 아니라 하드웨어적으로도 혁신을 거듭하며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에서 ‘NQ8 AI 3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5년형 ‘Neo QLED 8K(QN990F)’도 공개했다.

또한 이번 CES에서 115형과 100형 네오(Neo) QLED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며 더욱 강화된 초대형 TV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 행사 체험관에 인파가 몰린 모습. (이수진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 '삼성 퍼스트 룩 2025(Samsung First Look 2025)' 행사 체험관에 인파가 몰린 모습.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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