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DK, AI 맞춤 ‘실리콘 배터리’ 출시 계획…아이폰 더 오래갈까

입력 2025-01-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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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ㆍ전기차 전원 시스템 모두 개선 가능

▲노보루 사이토 TDK 최고경영자(CEO). 출처 홈페이지 사진 캡처
▲노보루 사이토 TDK 최고경영자(CEO). 출처 홈페이지 사진 캡처

일본 TDK가 모바일 인공지능(AI) 기능에 대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첨단 배터리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TDK는 애플 아이폰의 주요 배터리 공급업체이다.

노보루 사이토 TDK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3세대 실리콘 양극 배터리의 대량 생산을 늦은 여름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히데키 야스다 도요증권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TDK는 현재 조립이 복잡한 실리콘 배터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다.

TDK의 홍콩 자회사인 ATL은 세계 최대 모바일 배터리 공급업체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2023년 실리콘 음극을 채택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 기술 덕분에 최근 출시된 중국 비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X200 프로’는 6000mAh 배터리를 기존 5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기기와 동일한 크기와 무게로 장착할 수 있었다.

실리콘 배터리는 제조가 더 복잡하지만 기존 배터리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미 대부분의 주요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채택했으며 관련 시장은 더 커질 것으로 노보루 CEO는 전망했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실리콘 배터리는 주목받고 있다. TDK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실리콘 배터리의 잠재력을 인정, 전기차에 탑재할 용도로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TDK와 ATL의 실리콘 음극 공급업체인 미국 배터리 소재 회사인 그룹14는 스마트폰 이후 실리콘 배터리의 차세대 응용 분야로 전기차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포르쉐가 그룹14의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그룹14의 릭 루베 최고경영자(CEO)는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가 실리콘 배터리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자동차용 실리콘 배터리는 5~7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반면 흑연을 사용하는 기존 배터리는 40분 이상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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