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본 새해 첫 거래 하락 마감…닛케이 1.5%↓

입력 2025-01-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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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새해 첫 거래일서 하락 마감
중국,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 잔존
폭스콘 호실적에 가권지수 2.8%↑

6일 아시아증시는 일본과 인도 증시의 낙폭이 컸다. 두 곳 모두 상승 출발한 직후 하락 전환했다. 중국과 홍콩 증시는 소폭 하락했고 대만 증시는 3% 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일본 대표증시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587049포인트(1.47%) 내린 3만9307.05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했던 토픽스는 개장 직후 하락전환, 마감까지 내림세였다.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54포인트(1.02%) 내린 2756.3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51포인트(0.14%) 내린 3206.92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6.20포인트(0.16%) 하락했다. 종가는 3768.97이었다. 상하이와 CSI 300 지수 모두 0.1%대 보합권 약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급등했다. 전 거래일 대비 639.41포인트(2.79%) 상승하며 종가는 2만3547.71을 기록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0.24포인트(0.37%) 내린 1만9690.40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1.03% 하락 중이고,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5% 상승세다.

이날 새해 첫 거래를 시작한 일본 증시는 개장과 함께 상승했지만, 장 초반 차익 시현 매물이 쏟아진 이후 하락 전환했다. 조선ㆍ중공업과 정밀 기기ㆍ통신 부문의 내림세가 전체 지수의 평균 내림세를 넘어섰다. 닛케이 225 옵션의 내재 변동성을 측정하는 닛케이 변동성은 전 거래일 대비 4.76% 상승해 21.79에 도달했다.

중국 상하이와 홍콩 항셍지수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경제와 미국 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위안화가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점도 매도세를 부추겼다. 중국 인민은행이 투기 억제를 위해 위안화 추가 발행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증시 자금 이탈도 시작했다.

삭소(Saxo)의 수석 투자전략가 차루 차나나(Charu Chanana)는 “지난주 위안화 약세를 허용한 결정으로 인해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이로 인해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라고 말했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대만 가권지수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 조립업체인 폭스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47억2000만 달러(약 95조 원)로 전년 대비 15.2% 증가했다는 소식에 IT와 반도체 관련주가 급등했다. 특히 폭스콘의 작년 12월 매출은 전년 대비 42.3% 급증하면서 올해 전망에도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1.91%와 1.73%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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