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S와 손잡고 AI 경험‧공간 확장한다 [CES 2025]

입력 2025-01-07 01:00 수정 2025-01-0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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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CEO, 새로운 AI 경험 소개
물리적 공간에서 가상환경까지 연결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024년 8월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인베스터 포럼'에서 B2B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024년 8월 21일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인베스터 포럼'에서 B2B 사업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LG 월드 프리미어는 CES 2025 개막에 앞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혁신과 미래 비전을 소개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기술을 넘어, 사람과 더 가까이(Less Artificial, More Human)’라는 주제의 영상과 조주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조 CEO는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 지능이 이제는 여러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에 이르기까지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며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총체적인 경험이야말로 공감 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체적 경험을 구현하는 필수 요소로 △커넥티드 디바이스(연결 기기) △유능한 AI 에이전트 △통합 서비스 등을 꼽았다.

AI의 고객 접점이 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는 LG전자의 가장 큰 자산 가운데 하나다. LG전자는 전 세계 수억 대에 달하는 스마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을 인수하며 전 세계 170개 이상 사물인터넷(IoT) 기기 브랜드들과도 연결성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AI 에이전트로는 LG AI 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퓨론(FURON)을 더욱 진화시켜 나간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에 실시간 공간 센싱과 고객별 생활 방식 데이터를 결합한 LG 퓨론은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한다.

▲LG전자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게양된 LG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연합뉴스)
▲LG전자 본사가 위치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 게양된 LG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연합뉴스)

조 CEO는 통합 서비스 제공을 위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전격으로 발표했다. LG전자가 집,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하며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집 안에서부터 차량, 호텔, 사무실 등에 이르는 다양한 공간에 활용되는 AI 에이전트 개발 및 고도화에 협력한다. LG전자는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가 고객과 더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MS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기술을 적용해왔다. 이를 통해 Q9이 고객의 다양한 억양, 발음, 구어체적 표현까지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에 더해 MS와 함께 고객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할 뿐 아니라, 고객의 필요와 선호도까지 예측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MS는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양사 협업 계획도 밝혔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와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공간의 크기와 형태, 음악 장르를 감지해 최적화된 소리로 보정해주는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xboom)’, 사용 이력을 고려해 맞춤형 결과를 찾아주는 챗봇 등 온디바이스 AI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인 초경량 AI PC ‘LG 그램’ 등 AI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024년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LG전자)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024년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료제공=LG전자)

LG전자는 기업과 고객 간 거래(B2C)뿐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도 AI를 기반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모습을 소개했다.

AI 가전, 냉난방공조(HVAC) 등 기술이 집결된 소형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솔루션 기반 자동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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