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모빌리티, 가상공간까지”…LG전자가 그리는 AI 생태계 공개 [CES 2025]

입력 2025-01-07 04:42 수정 2025-01-0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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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CEO ‘LG 월드 프리미어’서 AI 생태계 소개
△연결기기 △AI 에이전트 △통합서비스로 구현 계획
마이크로소프트와 협업…“고객 경험 확장할 것”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대표 연사로 등단해 ‘AI 홈’에 이어 모빌리티, 커머셜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확장되는 인공지능(AI) 혁신을 소개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대표 연사로 등단해 ‘AI 홈’에 이어 모빌리티, 커머셜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확장되는 인공지능(AI) 혁신을 소개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가정에서 모빌리티, 상업공간, 가상공간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공개했다. AI 기기와 AI 에이전트, 통합된 서비스를 통해 이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거대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 의지를 밝히며 고객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LG전자가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기술을 넘어, 사람과 더 가까이’라는 주제의 영상과 조주완 최고경영자(CEO)의 기조연설로 막을 올렸다.

조 CEO는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 지능이 이제는 여러 물리적 공간과 가상환경에 이르기까지 서로 매끄럽게 이어지며 총체적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제품과 서비스가 매끄럽게 연결되는 총체적인 경험이야말로 공감 지능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적 고객가치이자 다른 AI 기술과 구별되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요소로 △커넥티드 디바이스(연결 기기) △유능한 AI 에이전트 △통합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LG전자는 자사의 기기를 강점으로 꼽았다. 전 세계에 수억 대에 달하는 기기들이 서로 연결돼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확장성을 강화할 수 있다고 봤다. 네덜란드의 글로벌 기업 아톰(Athom)을 인수하며 170개 이상의 글로벌 사물인터넷(IoT) 브랜드와 연결 생태계도 강화했다.

AI 에이전트로는 LG AI 홈의 두뇌 역할을 하는 LG 퓨론(FURON)을 더욱 진화시켜 나간다. 거대언어모델(LLM) 기반 생성형 AI에 실시간 공간 센싱과 고객별 생활 방식 데이터를 결합한 LG 퓨론은 고객의 상황과 맥락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기와 서비스를 제어한다. 고객에게 선제적인 제안도 제공한다. 방대한 고객의 정보가 입력되면 더욱 자연스럽고 포괄적인 통합서비스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대표 연사로 등단해 ‘AI 홈’에 이어 모빌리티, 커머셜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확장되는 인공지능(AI) 혁신을 소개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LG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했다. LG전자 조주완 CEO는 대표 연사로 등단해 ‘AI 홈’에 이어 모빌리티, 커머셜 등 일상 속 다양한 공간으로 연결·확장되는 인공지능(AI) 혁신을 소개하는 한편, 마이크로소프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사진제공-LG전자)

이날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획을 전격 발표했다. LG전자가 집, 차량, 상업용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보유한 제품과 얻게 되는 고객 인사이트에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술을 결합해 공감지능 통합 서비스를 구현하며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저드슨 알토프 MS 수석부사장 겸 최고상업책임자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함께 새로운 AI 솔루션을 개발해 고객 참여 방식을 재구상하고 홈 경험을 혁신하며,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재편하고, 혁신의 방향을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홈 에이전트를 통해 사용자와 상호작용하고, 요구를 예측하며 선호도를 파악하는 것을 넘어, 호텔, 사무실, 차량 내 모빌리티 공간 등 다양한 상업 공간으로 고객 경험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MS는 전 세계적인 AI 열풍으로 급성장하는 ‘AI 데이터센터’ 분야에서의 양사 협업 계획도 밝혔다. LG전자의 초대형 냉방 기술인 ‘칠러’와 AI 데이터센터용 솔루션이 데이터센터 핵심 인프라로 부상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공간의 크기와 형태, 음악 장르를 감지해 최적화된 소리로 보정해주는 무선 오디오 브랜드 ‘LG 엑스붐(xboom)’도 공개했다. 엑스붐은 세계적인 뮤지션이자 기업가인 윌아이엠이 직접 설계한 제품이다. 이날 행사에는 윌아이엠이 깜짝 등장했다. 그러자 행사장에 있던 1000여 명의 외신 취재진과 LG전자 관계자들 사이에서 박수와 탄성이 이어지기도 했다.

▲세계 유명 뮤지션 윌 아이 엠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에 깜짝 등장했다. (이수진 기자)
▲세계 유명 뮤지션 윌 아이 엠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공감지능과 함께하는 일상의 라이프스 굿’을 주제로 열린 ‘LG 월드 프리미어’에 깜짝 등장했다. (이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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