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동아대학교를 상대로 2차전에서 승리하며 다음 시즌을 이어가기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이날 경기 MVP는 홈런을 쳐낸 정근우와 최고 시속 152km를 오가는 공을 뿌리며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더스틴 니퍼트가 차지했다.
7일 JTBC '최강야구' 측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매직넘버 1을 만든 기적 같은 경기. 동아대 2차전 MVP 발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선 동아대와의 2차전 경기를 가까스로 승리한 최강 몬스터즈 멤버들이 지친 기색으로 등장했다.
이날 경기는 그야말로 치열했다. 최강 몬스터즈는 1회 초 선두 타자인 정근우가 리드오프 홈런을 쳐내면서 편안하게 흘러가는 듯 했다. 1회에만 4점을 뽑아낸 최강 몬스터즈는 1회 말 1점을 내줬지만 그래도 3점 차로 앞서 갔다.
하지만 3회 연이은 수비 실책으로 인해 동아대에 2점을 내주며 4-3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5회 말 강민구가 무너지면서 4-6으로 역전당했다. 경기는 9회 초 결정됐다. 무사 만루에서 정근우의 안타가 터졌고 승부는 6-6 동점이 됐다. 이후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이대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김문호의 타석에서 수비 실책이 나오는 사이 정근우가 홈을 밟아 8-6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니퍼트는 9회 말을 완벽하게 막아냈고 최강 몬스터즈는 기적같은 승리를 따냈다.
장시원 단장은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하는 팀인 것 같다. 아마 보시는 분들도 소리를 너무 질러서 지금 캐스터, 해설위원들도 다 목이 쉬었고, 제작진도 다 목이 쉰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장시원 단장은 이날 경기 MVP 후보로 "5이닝 무실점 7탈삼진 방어율 1.48, 에이스 오브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와 777일 만에 홈런을 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결승타의 주인공 정근우 선수다"라고 발표했다.
그러자 이대호는 "죄송한데 결승타는 아니다. 결승타는 저다. 근우는 동점 적시타다"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시원 단장은 최종 MVP로 "카메라 감독님 앵글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 최강 몬스터즈 최장신과 최단신이 한꺼번에 받는다"며 니퍼트와 정근우를 모두 호명했다.
니퍼트는 "최강 몬스터즈 첫 시즌인데 너무 좋다. 우리 팀 같이 야구해서 너무 행복하다. 진짜 아직 안 끝났다. 한 번 더 승리하면 내년에 또 야구를 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근우는 "오랜만에 MVP 받는데 너무 기쁘다. 감독님을 다시 만난 곳이 군산이었는데 그날도 MVP를 받고 오랜만에 다시 군산에 와서 MVP를 받게 됐는데 너무 기분이 좋다"며 "그리고 내년에 다시 야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한 경기가 남았는데 내년에도 다시 야구할 수 있도록 다음 경기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2024시즌 '최강야구'의 이날까지 현재 성적은 26전 20승 6패 승률 0.769, 매직넘버는 1이다. '최강야구'가 다음 시즌을 이어갈 수 있을지 매직넘버를 0으로 만들 수 있는 다음 상대는 경남대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