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 345.7억 달러…역대 최대 실적 경신

입력 2025-01-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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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액 7.5%↑·도착금액 3.4%↑…반도체·금융·보험 등 투자 증가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동향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미국 대선 등 주요국 정치적 변화와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가, 국내 정치 상황 등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하에서도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FDI가 신고 기준으로 전년보다 5.7% 증가한 345억7000만 달러를 기록, 2023년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7일 밝혔다.

FDI는 신고 기준으로 2020년 207억5000만 달러, 2021년 295억1000만 달러, 2022년 304억5000만 달러, 2023년 327억1000만 달러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도착 금액은 147억7000만 달러를 기록, 전년보다 24.2% 감소했다.

FDI 신고액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전년보다 21.6% 증가한 144억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제조업 중 소부장 투자도 111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2.7% 늘면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반도체(13억3000만 달러·46.5%), 바이오(12억3000만 달러·254.2%) 등 첨다전략산업 투자가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국내 첨단산업 생산역량 확충은 물론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비스업 투자는 178억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3% 소폭 늘었다. 부동산(67.6%), 정보통신(13.8%), 연구개발·전문·과학기술(10.9%) 등이 증가했고, 금융·보험(-14.8%), 도·소매(-3.9%), 운수·창고(-12.1%), 숙박·음식(-46.2%) 등은 감소했다.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국가별(신고기준) 동향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2024년 외국인직접투자(FDI) 국가별(신고기준) 동향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국가·지역별 FDI는 미국으로부터 유입된 투자가 전년 대비 14.6% 감소한 52억4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유럽연합(EU) 역시 51억 달러로 18.1% 줄었다. 산업부는 미국과 EU의 투자 감소가 전년도 대형 투자에 의한 기저효과 영향과 함께 지난해 미국 대선과 EU 집행위원회 교체 등 정치적 변화에 따른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일본의 투자는 61억2000만 달러로 375.6% 급증했다. 제조업이 48억7000만 달러로 661% 늘었으며, 서비스업 역시 10억8000만 달러로 68.0% 증가했다.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투자 역시 5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6.1% 늘었다. 제조업이 44억6000만 달러로 243.0%, 서비스업이 12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356.9% 급증했다.

투자 유형별로는 생산‧고용 기여 효과가 큰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2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그린필드 투자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으로 고용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인수합병(M&A) 투자는 78억6000만 달러로 14.5% 감소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2024년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하에서 외국인투자가 345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것은 글로벌 투자가들이 최근의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을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양질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가와 소통 확대, 첨단산업 인센티브 강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투자환경 조성 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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