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빼고 수입 전기차 안 팔리는데…中 BYD 국내서 통할까

입력 2025-01-0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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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07 17:57)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6일 BYD 승용 브랜드 국내 공식 출범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전년 대비 12%↑
국내 수입 전기차 시장서 테슬라 우위

▲중국 선전 홍저우 국제 요트 타운에서 전시된 BYD의 차량 모델. (자료제공=BYD)
▲중국 선전 홍저우 국제 요트 타운에서 전시된 BYD의 차량 모델. (자료제공=BYD)

국내 상륙이 임박한 글로벌 최대 전기차 업체인 중국 비야디(BYD)가 완성차 업계 내 지각변동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현재 내수 시장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전기차 브랜드 중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7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BYD는 이달 16일 인천에서 승용차 국내 공식 출범을 알리는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들어간다. BYD가 국내에 선보일 전기차 모델은 중형 세단 ‘씰’,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3’, 소형 해치백 ‘돌핀’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YD는 국내에서 승용차 판매를 담당할 딜러사 6곳을 선정하고, 전국 권역별로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 바 있다.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BYD의 공세는 매섭다. BYD의 지난해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41.3% 증가한 427만2145대(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수소차 포함)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176만4992대였다. 같은 기간 전기차만 생산하는 테슬라의 전체 판매량은 1.1% 축소한 178만 9226대로 나타났다. BYD가 테슬라를 코앞까지 추격한 것이다.

‘닥공(닥치고 공격)’ 태세인 BYD의 한국 진출을 앞두고 전기차 캐즘으로 업황 부진에 빠진 국내 전기차 업체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판매 1위’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는 BYD의 안착 여부에 따라 시장 변동 폭이 클 수밖에 없어서다.

전기차 캐즘 지속되는 내수시장…테슬라 판매량만 높아

다만 BYD가 국내에서 높은 판매량을 올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내수시장은 전기차 캐즘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 승용차 판매량이 좀처럼 늘지 않는 상태다. 특히 수입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를 제외한 나머지 브랜드 차량 판매량은 ‘빙하기’가 이어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2020년 3만1297대에서 2022년 12만3908대로 급격하게 상승하다 2023년 11만5822대로 줄었다. 지난해 1~11월 신규 등록된 전기 승용차도 총 11만7160대에 그쳤다.

수입 전기차 차량의 경우 지난해 1~11월 신규 등록된 수입 전기차는 총 4만6830대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테슬라 2만8498대 △BMW 5974대 △메르세데스 벤츠 4408대 △아우디 3314대 △폭스바겐 2460대 등이다. 테슬라는 중형 SUV ‘모델Y’, 중형 세단 ‘모델3’를 필두로 판매량을 키웠지만, 나머지 수입 브랜드들은 1만 대 고지를 넘지 못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BYD의 출시 가격이나 보조금 규모에 따라 국내 판매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환경부의 ‘2025년 전기차 구매보조금 개편 방안’에 따르면 BYD의 SUV 아토3은 100만 원 내외의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BYD의 경쟁력은 동급 국산차나 경쟁 모델에 비해서 가격을 어느 정도로 만들어주느냐가 관건”이라며 “보조금을 합쳐 최소 5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야 국내에서 점유율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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