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서 7.1 강진, 최소 53명 사망...네팔‧인도서도 감지

입력 2025-01-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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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명 부상...가옥 1000채 무너지는 등 피해 이어져
진원지 반경 20km 내 5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

▲7일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쪄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강진에 붕괴한 가옥이 보이고 있다. 딩르(중국)/AP연합뉴스
▲7일 중국 시짱티베트자치구 르카쪄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강진에 붕괴한 가옥이 보이고 있다. 딩르(중국)/AP연합뉴스

중국 서부 시짱티베트자치구에서 규모 6.8~7.1 강진이 발생해 최소 53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7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인접국인 네팔과 인도 일부 지역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쯤 네팔 히말라야 지역에 인접한 시짱자치구 제2도시 르카쩌시 딩르현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해당 지진 규모가 7.1이라고 분석했다.

오후 12시 30분 기준 최소 53명이 사망하고 6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1000채 이상의 주택이 파손되는 등 건물 피해도 큰 상황이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전구사령부를 포함한 구조팀이 수색 작업에 합류했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딩르현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질 수 있어 추운 날씨로 구조 작업이 어려워질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티베트 지역 고지대에 위치한 딩르현은 약 6만2000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진원지 반경 20km 이내에 자리잡은 27개 마을에는 6900명 주민이 살고 있다. 해당 지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지역이지만, 이날 지진은 5년 만에 반경 200km 내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중국 지진네트워크센터(CENC)에 따르면 이날 정오 기준 총 49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국경이 인접한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와 에베레스트 근처 고산 지대에서도 진동이 감지됐다. 다행히 아직까지 네팔에서는 피해나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다. 중국 남서부, 네팔, 그리고 인도 북부 지역은 인도 지각판과 유라시아 지각판 충돌 지점으로 지진이 빈번한 곳이다.

2015년에는 규모 7.8 강진이 네팔 카트만두를 강타해 50만 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되고 9000여 명이 사망하고 2만200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생존자 수색 및 구조, 인명 피해 최소화, 피해 주민 수용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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