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매량 역대 최대 테슬라...“올해는 어렵다”

입력 2025-01-0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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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인하에도 중국 브랜드보다 고가
빈약한 차종도 약점으로 꼽혀

▲4일 중국 베이징 테슬라 매장이 보이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4일 중국 베이징 테슬라 매장이 보이고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중국 내 전기자동차 판매량이 65만7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가 올해는 경쟁 과열에 실적 유지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테슬라가 가격 인하 프로모션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빌 루소 전 크라이슬러 중국법인 대표는 “테슬라가 중국 경쟁사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면서도 “제품 포트폴리오가 제한적이고 낡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브랜드 회복력과 가격 인하로 매출을 끌어왔지만, 신차종은 부족하고 현지 업체와의 경쟁까지 치열해진 환경 속에서 테슬라가 올해도 이런 매출 흐름을 유지할지는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말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Y 가격을 1만 위안(약 198만 원) 인하했으며 구매자를 위해 도입한 5년 무이자 할부 혜택도 1월 말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할인 혜택에도 모델Y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베스트셀러 시걸보다는 여전히 약 10만 위안 정도 비싸다. 더군다나 리오토도 3년 무이자 할부 혜택과 1만5000위안 현금 보조금 지급을 도입하는 등 가격 경쟁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의 신차 개발 속도를 테슬라가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CNBC는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고율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브랜드들이 자국시장과 해외 틈새시장에 한층 초점을 맞춰 테슬라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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