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 카드' 사라진다…카드업계 새 라인업 분주

입력 2025-01-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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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1-07 18:26)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현대카드, 네이버 카드 단종…"리뉴얼 상품 곧바로 출시"
농협카드, 48종 출시 중단 등 카드사 라인업 재정비 움직임
"피킹률 좋은 카드 줄줄이 단종…쓸 카드 없다"
"카드 수수료 인하, 내수에 부작용…범부처적 접근 필요"

카드사들이 혜택 조건이 좋은 이른바 ‘알짜 카드’ 서비스를 일부 종료하는 등 라인업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카드사들의 상품 재구성은 통상적인 영업 전략이지만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로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카드사가 가입자들이 선호하는 신용카드들의 신규, 갱신 발급을 중단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이달 22일부로 ‘네이버 현대카드’의 신규·교체·갱신·추가 발급을 종료한다. 2021년 출시된 네이버 현대카드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면서 5% 적립 혜택을 제공해 가입자들 사이에서 ‘효자카드’로 꼽혀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네이버 제휴 카드 관련 리뉴얼 상품을 준비 중이며 출시 이전에 기존 카드 발급 중단 공지를 먼저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발급 중단일과 맞물려 새 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해 말 ‘신협-신한 하이포인트’의 신규 발급을 중단했다. 신한 하이포인트는 실적 구간별로 1~5% 적립을 제공한다. 지난해 9월 대거 단종된 뒤 신협 제휴 카드만 남아있던 상태였다.

NH농협카드는 2일 28종 신용카드의 신규 발급을 완전히 중단했다. 단종 카드들은 대부분 출시 후 10년이 지나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는 대체카드들이 있고, 지자체 제휴 카드 등이 포함돼 상품 라인업 간소화에 나선 것이다.

우리카드는 연말 중 ‘그랑블루 1st’, ‘카드의정석 다모아 플래티넘 다이렉트’, '우리 K-패스'를 포함한 4개 신용카드의 발급을 중단하고 대체상품을 출시했다. 비씨(BC)카드 결제망 상품이었던 만큼 독자 카드 확장을 위한 움직임이다.

롯데카드는 ‘아멕스 플래티넘 아시아나클럽 롯데카드’ 등 상품 2종, 비씨카드는 ‘BC 바로 에어플러스 스카이패스’를 포함한 신용카드 3종의 발급을 중단했다.

일부 소비자들은 ‘쓸만한 카드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아쉬움 나타냈다. A 씨는 “피킹률이 좋은 카드들이 줄줄이 단종되고 있다”며 “수수료 인하 때문에 쓸만한 카드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오히려 소비자 부가 혜택을 줄이고 민간 소비를 억제하는 부작용을 낳는다고 지적했다.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한국신용카드학회장)은 “카드 소비율 둔화는 민간 소비율 둔화로 이어지는데 수수료 인하는 카드 사용을 억제하는 정책”이라며 “내수 진작 차원에서 금융당국뿐만 아니라 범부처적으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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