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8일 중장기 관점에서 코스피의 점진적 우상향 가능성을 고려해 비중 확대를 고민해볼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도 많은 악재가 사라진 건 아니지만 코스피도 저항력이 강해졌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한다"라며 "낮은 확률이더라도 호재가 나온다면 시장은 빠르게 올라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반등을 예상하기에는 아직 시점이 이를 수 있다"라며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는 지수 상승을 염두에 두고 비중 확대를 고민해 볼 타이밍이 됐다"고 강조했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지만, 한국 증시에서 업종 순환매가 빨라 주도 업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반도체와 트럼프 수혜주가 서로 번갈아 가면서 시장을 이끌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이후 신정부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전망과 다르게 변화하는지 여부 △시장금리 하락 여부에 따른 미 재무부가 채권 공급을 어떻게 결정할지 △각국의 부양정책 강화 가능성 등이 챙겨봐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