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가운데, 카카오의 2025년 전략 공개가 실적발표와 함께 발표될 것이라고 했다.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4만9000원, 매수로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5년 카카오톡을 두고 대대적인 개편이 예정되어있는데, 현재 채팅 탭을 제외한 다른 탭의 트래픽과 체류시간이 낮은 편인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여러 노력이 공개될 예정”이라면서 “당사는 피드 형태 콘텐츠 제공, 개인화된 탭 개편, 인공지능(AI) 서비스 적용 등 다양한 변화를 예상하며, 이에 따른 체류시간 증대와 매출 성장을 기대하며 정신아 카카오 대표의 새로운 전략이 묻어나는 카카오의 변화가 시작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변화와 함께 지난해부터 이어진 최소화된 인력 충원, 자회사 구조조정 등 비용 통제가 어우러져 2025년 영업이익은 5,990억 원으로 다시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면서 “다만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9894억 원, 영업이익 1,079억 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1,495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아울러 그는 “광고, 커머스 중심의 플랫폼 사업은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겠지만, 자회사 중심의 콘텐츠 사업은 부진한데다 3분기에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카카오페이의 영업외비용 312억 원이 영업비용으로 변경될 수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광고 매출은 3,273억 원으로 메시지 광고의 양호한 성장세 지속과 성수기 효과를 기대하지만 콘텐츠 매출은 9,488억 원으로 카카오게임즈, 카카오엔터, SM엔터, 미디어 사업의 부진이 이어지며 부진할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