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는 주장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뛰게 됐다.
토트넘은 7일 구단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여러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에 대한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음을 알렸다. 이로써 손흥민은 2025-2026시즌까지 토트넘과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 측은 계약 연장을 발표하며 “2023년 8월 주장으로 임명된 손흥민은 우리 구단의 역사에 확실히 이름을 올렸다”며 “지난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뛰며 팀과 EPL에 큰 영향을 미친 손흥민이 더 머물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이후 적응 기간을 거쳐 토트넘은 물론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이번 1년 계약 연장 발동은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계약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그동안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이 지지부진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명문구단과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번 발표로 당분간은 그의 이적설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계약을 1년 연장한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단 한 번도 획득하지 못한 트로피 사냥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카라바오컵(EFL컵) 우승 이후 모든 대회에서 단 한 번의 우승도 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9일 리버풀과의 EFL컵 준결승 1차전에 나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