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B737-800 항공기. (사진제공=진에어)
김포발 제주행 진에어 항공편이 공기압력 계통 문제로 2시간 동안 운항이 지연됐다. 항공기 지연과 변경 등의 문제가 발생했지만, 승객들의 항의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항공업계와 조선일보 등 다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 55분 승객 169명을 태우고 김포공항에서 제주공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던 진에어 LJ531편이 약 2시간 지연됐다.
승객 탑승 전 점검 과정에서 에어컨 시스템의 공기압력 계통 문제가 발생된 것. 이 과정에서 정비 과정이 길어지며 진에어는 대체편 투입을 결정했다.
진에어는 약 2시간 뒤인 오후 10시 4분께 대체편을 통해 승객을 태우고 10시 59분께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승객들의 항의는 없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항공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탓이다. 승객들은 "지연돼도 상관없으니 안전하게 가 달라"라며 직원들을 격려하는가 하면 일부 승객은 손뼉을 치며 응원했다고 전해졌다. 이 모습은 해당 항공을 이용했던 한 승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찍어 올리며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