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두 지수 모두 하락하며 시작했지만 이내 상승으로 전환한 모습이다.
8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4포인트(p)(0.31%) 상승한 2499.94에 거래되고 있다. 2500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개인이 476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2억, 343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하락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8.20p(-0.42%) 하락한 4만2528.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6.35p(-1.11%) 내린 5909.0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5.30p(-1.89%) 하락한 1만9489.68에 각각 마감했다.
미국 12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서비스가격지수와 11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 지연 우려를 자극했다. 이에 엔비디아가 6.22%, 테슬라가 4.06% 하락하는 등 매그니피센트7 종목이 일제히 내리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제약(2.32%), 전기/전자(0.63%), 제조(0.43%) 등이 오름세지만 금속(-1.55%), 전기/가스(-1.06%), 건설(-0.65%)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83%), 셀트리온(1.20%), LG에너지솔루션(1.09%), 기아(0.91%), 삼성전자(0.90%) 등이 강세인 반면, SK하이닉스(-0.15%)가 유일하게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9p(0.04%) 오른 718.58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232억 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6억 원, 60억 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0.34%)이 오르고, 알테오젠(-2.45%), HLB(-1.01%), 클래시스(-0.97%), 리가켐바이오(-0.96%), 휴젤(-0.74%) 등이 내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빅테크 중심의 나스닥 약세, 미 10년물 금리 급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다만, 달러/원 환율이 미국 매크로 불안에도 145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 하방 압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금일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력 기업들의 잠정실적 발표 이벤트를 소화하며 장중 낙폭 축소를 시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